그간 사용했던 혹한기 침낭인 니모 캐논-40을 동생에게 넘기고 침낭이 없어진 관계로 긴급히 구입하게 된 침낭입니다.
이 침낭을 처음 알게된것은 2017년 12월경 이었습니다. 그당시 이침낭을 보고 놀란점은 바로 1000이라는 필파워였습니다. 머리털나고 처음 들어본 필파워 1000 그때부터 이침낭에 대해서 리서치에 리서치를 거듭하였지만 너무나도 비싼 가격이라 감히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어제...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침낭... 박스만 봐도 두근두근 합니다.
박스를 열자 이렇게 보관주머니에 침낭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RDS 인증 마크, 살아있는 거위의 털을 뜯어서만들지 않고, 다자란 성체의 거위를 도살한뒤 채취한 거위털로 만들었다는 인증입니다. 이 침낭의 거위털은 닉왁스 라고 하는 나노코팅이 되어 있어 거위털 자체가 습기에 강하고 발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 침낭의 사양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필파워1000 , 충천량 1400그램, 침낭무게 1,925그램, 내수압 1,000MM 입니다.
스킨은 방수, 발수 가 되는 퍼텍스 스킨이고, 아까 말씀드린 RDS 인증과 닉왁스(NIKWAX)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보관망 아랫쪽에 손잡이(?) 가 있습니다.
뒤집으면 이렇게 조임끈이 있습니다.
이걸 열면 침낭이 있겠지요
두둥~!! 나오기 시작합니다.
둘둘 말려있는 침낭을 펴니.... 부풀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왼쪽은 우리집 강아지(거위털 아님) 입니다.
그런데...압축색이 ??!!
안보입니다.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침낭을 열어보니 이 안에 있군요...^^;
숨은그림찾기네요. 빨간 원안이 이 침낭에서 제공되는 압축색입니다.
생긴것은 드라이색 같은데 이건 테스트를 해봐야 알것 같습니다. 침낭의 사양에는 압축색의 사양까지는 나와 있지 않네요.
그리고 쭉 펴진 침낭은 공기를 흡수하면서 부풀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부풀어 오르는 동안 잠시 달려있던 태그를 보니... 흠... 호상사 정품이라고 하는군요. 아래에 정품인증 번호도 있네요. 이걸 등록시켜야 1년 A/S를 해준다는 말을 들은적 있습니다. 호상사 A/S에 대해서 그간 들었던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를 회상해 봅니다. 흠....흠...
여기서 잠깐, 랩 익스페디션1400은 두가지 버젼이 있습니다. 빨간색의 그냥 버젼과 스페셜 버젼, 이 두버젼의 차이가 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 잠시 큰 차이 몇가지를 조사해 표를 만들어봤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가격...2배에 가까운 가격차이 입니다. 그렇다면 그 가격차이의 이유는 뭘까요? 가장 먼저 눈에 띠는것은 필파워의 차이 입니다. 850과 1000, 그 외에는 중량차이, 그리고 충전 방식입니다만 이 INSOTEC이라는 방식은 랩의 충전방식이 아닙니다.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인소텍 충전방식은 기존의 침낭이 가로로 패딩을 만들어 가로로 거위털을 삽입하는 반면, 인소텍은 세로로 넣는 방식입니다. 인소텍 공식 홈피에서 보면 세로로 패딩을 만들어 넣을경우 같은양의 거위털로 보다 효율이 좋은 침낭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군요.
침낭이 완전히 부풀어 올랐습니다.
혹한기 침낭인 관계로 머미형 (미이라형) 침낭입니다.
혹한기 침낭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발 부분의 로프트 입니다. 발이 신체의 끝단이고 심장에서 가장 멀리 있는 관계로 가장 추위를 먼저 그리고 많이 타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침낭의 그 어느부분보다도 처리가 세심하고 충전이 풍부해야 합니다.
발부분 로프팅의 높이를 측정해보니 30센치가 넘는군요...
그리고 허벅지 부분은 약 20센치
가슴부분은 21센치 정도 입니다.
이 침낭은 가슴부분이 여유가 있어 뚱뚱하신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측정해 봅니다.
79센치정도 나옵니다. 사양표에는 80센치로 나오는데 랩에서는 줄자로 눌러서 측정했나봅니다. ㅋㅋㅋ
이번에는 길이 입니다.
214가 나옵니다.
사양표에는 195였습니다만...흠.... 제손이 떨렸나 봅니다.
그럼 이제 침낭을 열어보겠습니다.
이 침낭은 좌지퍼 입니다. 지퍼 최상단에는 벨크로로 고정시키는 형태 입니다. 심플하죠
측면 자크는 위아래로 있어 더울때 온도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측면 배플... 상당히 아주 많이 두툼 합니다. 자크를 채웠을때 얇아지는 부분은 충분히 커버 하고 남을 만큼의 두툼한 배플 입니다.
자크 아랬쪽은 자크에 씹혀도 스킨이 찢어지지 않는 직물 형태의 완충처리를 해 놓았군요.
그리고 그 아래 이침낭의 설명을 써 놓았네요.
아래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는 측면 자크부분의 두툼한 배플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목부분 배플을 보니. 이 역시 상당히 두툼하게 위아래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얼굴쪽을 통해서 아래쪽으로 찬공기가 들어가는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배플이죠.
자크를 모두 열어젖힌 상태입니다.
전형적인 머미형 침낭의 형태입니다. 문제는 퀄리티인거죠. ^^
두툼한 목윗부분 배플을 쥐어봅니다. 튼실하고 단단하게 충전재가 들어가 있습니다. 믿음직 스럽습니다.
목 아랫쪽 배플 역시 좋습니다.
머리쪽 후드 입니다.
LIMITED EDITION 이라고 써 있군요.
후드 끝단을 따라 만들어진 배플도 두툼하니 좋습니다.
상단에는 두개의 조임끈이 우측으로 있습니다. 위의것은 후드의 조임끈, 그리고 아래 조임끈은 목부분을 죄어주는 조임끈 입니다.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이죠.
다시 발부분으로 내려갑니다.
뒤짚어 봤습니다.
역시 발부분은 다른 재질로 강화 해 놨군요... 이건 기본이죠...
뒤집은 상태에서 자크를 다 열어젖힌 모습입니다.
이제 들어가 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상단은 상당히 여유가 있습니다.
들어가서 자크를 채우고 ... 조임끈을 적당히 조이니 아늑하군요.
길이는 꽤 기네요...
드어가서 손을 다 뻗어도 될 정도 입니다. 대충봐도 신장 190까지는 무난하게 사용가능할것 같습니다. 제 신장이 174인데 저정도니 말입니다.
침낭을 보관할곳은 ...그렇죠 베란다 빨랫대입니다.
저 침낭은 앞으로 백패킹 할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저기 저렇게 있을겁니다. ^^
볼수록 맘에 듭니다.
정품 등록도 마쳤습니다.
실전에서 사용해본후 실전사용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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