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 백패킹 아이템 ~
오덕새 핸드 드립 세트
Odeoksae Hand Drip Set
근래에는 백패킹에서 원두커피를 내려먹는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다.
와인병을 들고 올라가는것처럼 백패킹에서 100그램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에 상반돼는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백패킹에서 소소한 한가지 정도의 낭만과 감성을 누려보자는 감정적인 차원에서 보면 한편 이해가 되는 일이다.
나의 소소한 백패킹 감성 아이템은 바로 "원두 커피"다
그래서 나는 백패킹을 떠날때 커피를 항상 갈아서 비닐 봉지에 넣어서 다닌다.
그리고 베트남 드리퍼로 커피를 내려서 마시는데, 이게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커피원두는 가는 순간 향이 날라가기 시작한다.
커피 매니아인 나로써는 참 가슴아픈 일이다.
그리고 베트남 드리퍼는 고정된 형태로 제작되어 일정한 공간을 차지해 버리는 성가신 점이 있다.
원두콩을 2주에 1키로그램씩 사서 집/회사/백패킹에서 즐겨 마시는 나는 원두를 백패킹에 가서도 갈아서 마셨으면 했지만
마땅한 백패킹용 핸드밀이 없어서 고민하던중 눈에 띤 이 장비
(핸드밀은 위와 같이 핸드밀 몸통에 가죽 밴드로 핸드밀 손잡이를 묶어서 부피를 줄일 수 있다.)
바로 오덕새 핸드밀 이다.
이 장비는 핸드밀 이고 핸드드립세트를 구매하면
1. 핸드밀
2. 드리퍼
3. 휴대용 원두 용기
이렇게 3개 한세트로 구매할 수 있다.
정가는 세트가 47,000원이지만 할인가로 3만원 후반대에 판매한다.
가죽 벨트는 버튼2개로 고정한다.
핸드밀 손잡이는 비교적 암이 긴데 그 이유는 원두를 분쇄할때 원의 반경을 넓게 하여 돌리기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이다.
핸드밀 손잡이를 핸드밀 몸통 상단의 육각 볼트에 체결한 모습니다.
손잡이의 구먼을 몸통의 육각볼트에 그냥 끼우면 끝이다.
분쇄기를 돌릴때 손잡이의 암이 길어 돌리기가 상당히 편하고 수월하다.
분쇄기의 몸통은 반대편 손으로 아래의 사진과 같이 감아쥐면 아주 잡기 수월한 정도의 직경이다.
분쇄기를 갈때 따라락 따라락 하는 갈리는 소리와 느낌이 소소한 재미를 준다.
같이 제공되는 커피 필터는 가정용의 가장 작은 1호 필터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첫구매시 아래와 같이 제공된다.
커피 여과지를 지퍼락이 달린 봉지에 넣어다니니 위생적으로도 좋고 습기도 막을 수 있다.
세트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원두 용기와 원두, 이 용기에는 약 80그램의 원두를 담을 수 있다.
80그램이면 350미리 머그컵으로 10잔 이상 내려 먹을수 있는 용량이다.
드리퍼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만들어져 수납이 용이하다.
드리퍼 밑에는 3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이 드리퍼는 환경호르몬에 대응하는 모델이다.
모양도 귀엽고 특이하게 생겼다.
핸드밀의 손잡이를 분리하고 상단의 뚜껑을 열면 아래와 같이 원두콩을 집어넣는 용기가 보인다.
이곳으로 원두를 넣으면 된다.
원두는 분쇄기 안쪽의 삼각형 벤츠마크 상단만큼만 넣으면 충분하다.
이정도로 벤츠마크가 안보일 정도면 머그잔으로 2번 진하게 내려먹을수 있는 양이 나온다.
그리고 분쇄용기 밑은 분쇄된 원두를 담아내는 용기다.
아래 사진의 좌측 하단
그냥 분쇄용기를 위로 올리면 열린다.
분쇄용기 하단에는 아래와 같이 좌우로 돌릴 수 있는 손잡이가 있는데
이 손잡이를 시계방향 (나사를 조이는 방향으로 기억)으로 조이면 원두가 곱게 갈리고,
시계 반대 방향(나사를 푸는 방향으로 기억)으로 풀면 원구가 굵게 갈린다.
이 손잡이는 완전히 다 풀면 아래와 같이 분리되어 세척이 용이하다.
자세히 보면 분쇄기 하단의 안쪽에 올록볼록한 빗살무늬가 있는데 이부분이 원두가 갈리는 부분이 되겠다.
빠져나온 이 분쇄기 숫놈 (사진 상단)이 분쇄기 하단 안쪽의 빗살무늬와 맞닿아 마찰을 일으키면서 원두를 갈아내는 원리다.
손잡이를 풀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분쇄기쪽 빗살무늬와 숫놈 분쇄 뭉치의 틈이 아래의 사진과 같이 넓어지니 원두가 굵게 갈려 나오는것이다.
실제로 손잡이를 다 풀어 굵게 가는 도중 꺼내서 본 모습이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넓은 틈으로 굵게 분쇄되서 나온다.
가장 굵게 갈았을때 원두 용기에 갈아져 나온 분쇄원두의 사이즈다.
연하게 내려 드시는 분은 이정도면 훌륭할것 같다.
굵게 갈면 가는 시간도 당연히 짧아진다.
반대로 최대한 시계방향으로 조이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거의 틈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틈이 좁아지면서
원두가 밀가루 같이 곱게 나온다. 에스프레소와 같이 진하고 풍부한 맛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최대한 조여야 겠다.
실제로 최대한 조여서 갈던 도중 빼서 아랫부분을 보았다.
미세하게 갈려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과지에 거르기때문에 이렇게 곱게 내려도 원두 찌꺼기가 커피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른쪽이 풀어서 굵게 간 원두다.
분쇄된 원두를 아랫쪽에서 남아내는 용기는 아래와 같이 밖에서 양을 확인할수 있게끔 투명창으로 되어 있다.
이정도면 350미리 원두컵 한잔 진하게 내려먹을 수 있다.
필터지는 사용전에
이렇게 하면 필터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커피를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갈아낸 원두를 넣는다.
날도 더우니 아이스로 한 번 내려 먹어 보겠다.
이 머그컵은 주둥이가 상당히 넓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드리퍼 하단에 아랫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드리퍼가 컵위에서 떨어지는것을 방지해 준다.
수동 글라인더의 경우 굵기가 굵게 갈려 다소 진하게 먹는 저에겐 맞지 않아 분쇄된 최대한 얇게 분쇄된 원두를 구매해 내려 마시고있는데,
수동 그라인더 치고 입자가 곱게 갈리는것 같네요.
일전에 올리신 베트남 커피드리퍼 후기 보고 구매 후 백패킹시 들고 다니고 있는데 사실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음....
그거버리고 이거 또 사야하나요? ㅋ
하나 구입하시면 좋을듯 하군요... 핸드밀 돌리는 맛이 쏠쏠 합니다.
통후추 가는 맛 이상 가는 정도 나겠죠? ㅋ
감성백패킹의 초석이네요
초석이자 시작이지요
와 갑자기 커피 먹고 싶네...
백패킹 가시면 제가 한잔 진하게 내려 드리지요
커피 급땡김니다 ㅎ
다음주 포천에서 한잔 따땃하게 내려 드리지요
정상에 오디환자님 다방 차리시겠어요? ㅋㅋ
산정상에서 별다방을 운영해볼까 생각중입니다. ^^